한국보다 빠른 《파묘(Exhuma)》 Pre-final 후기

한국보다 빠른 《파묘(Exhuma)》 Pre-final 후기

베를린국제영화제. 올해로 74회를 맞았다. 매년 수 편의 한국 영화들이 초청을 받곤 한다. 마음 같아서는 한국 영화를 떠나, 출품된 모든 작품들을 보고 싶다. 모든 경쟁부문작들을 보고 ‘나만의 수상’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 하지만 나에겐 여전히 시간과 돈의 제약이 있고, 전세계에서 오는 관객들 때문에 표를 구하기도 녹록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인은 누구인가? 수강신청과 티켓팅의 민족 아닌가? 노력과 행운이 뒤따랐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로 유명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Exhuma)》 이다.

Continue reading →

몸과 마음의 병

몸과 마음의 병

돌이켜보면 그것은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나의 일과 인간관계 모두를 쉬어가는 결정을 한 것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별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자위하며 아직까지도 굳게 믿고있다. 오랜만에 먼저 나에게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고맙고 또 미안한 일이지만,

Continue reading →

Kopfkino에서 팝콘을

Kopfkino에서 팝콘을

역시 독일은 프로파간다와 철학의 역사를 가진 나라답게 사소한 말장난에 기발한 재주가 있다. 물론 어떤 독일어 단어는 극악무도한 길이로 인해 밈이 되어 유명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다. 독일어에서 복합명사 조어법에 대해 잠깐 말하자면, 좋게 말하면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나쁘게 말하면 허무하기 짝이 없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곤 한다. 

Continue reading →

📣: BGM 배경음악이 들리지 않는다면 슬플 것입니다 🫠🎧

📣: BGM 배경음악이 들리지 않는다면 슬플 것입니다 🫠🎧

여기 내 블로그 BGM 배경음악이 나오지 않는다는 슬프지만 고마운 피드백을 받았다. 내가 아무리 성심 성의를 다해 내 취향을 선곡하더라도 들리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아무튼 블로그 BGM을 작동시키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3분카레 보다 간단하니 따라해보고, 제가 큐레이팅한 아름다운 음악들을 즐기시길 바란다.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