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Dump - 1

Seoul Dump - 1

Nothing special but something special

조용필 - 서울 서울 서울 ***

아침 일찍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 기차로 이동. 제발 부탁하겠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베를린 직항 노선 좀 만들어주십쇼.

녹색을 많이 봐야 안구 건강에 좋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연착. 용서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양호한 편이다.


프푸 중앙역. 가만보자 내가 가봤었던가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바로 기억난다. 안가봤을리가 없지..



프랑크푸르트의 U-Bahn은 꽤나 알록달록하고 깔끔하다. 정신 나갈 것 같은 베를린 우반 타다 오니 안정감이 든다. 내 마음은 호수요.

Nibelungenplatz 니벨룽엔플라츠. 웅장한 역 이름으로 인해모험을 떠나야 할 것만 같다. 니벨룽의 반지 <Der Ring des Nibelungen>는 바그너의 오페라 최고 역작으로, 톨킨의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과 배다른 형제다.




프랑크푸르트 거주민 H와의 짧은 회동. 녀석에게 내가 직접 간 건 처음이다. 놀러 오라고 할 때는 안오더니 갑자기 어쩐 일로 왔냐 묻는다. 서로 자잘굵직한 사연풀이는 뒤로한 채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남자 둘이 저거만 먹은 건 아니고, 음식이 아직 다 안나왔을때 사진을 찍었던 것이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중인데 굳이 저기로 가는겨? 했는데 나중에는 경로가 바뀌더라. 위험지역을 피해 중앙아시아 위로 오느라 시간이 좀 더 걸렸다.

나는 기내에서 화장실을 조절할 수 있는 꽤 괜찮은 능력이 있다. 덕분에 윈도에 앉아도 불편함이 없다. 글을 두 개 쓰고 영화 <The Zone of Interest>와 <Dune> 1편을 관람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코로나 판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기내식이 눈에 띄게 부실해졌다는 것이다. 끼니당 두 판은 더 먹어야 할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름은 참 멋지고 솜사탕이 먹고싶었다.



우여곡절 끝에 홈 스윗 홈. 역시 마마스 집밥이 최고다.

비오는 옥상에서 파파스 그릴. 소고기/양고기가 독일에 비해 비싸긴 하지만 맛은 더 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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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 Kwon Rhee

programmer + art enthusiast

Berlin,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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